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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격 변동 및 예측

by 금융치료3 2023.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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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기대감에 상승세 이어갈까? 가상자산 (암호화폐) 시장의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의 현물 상장지수펀드 (ETF) 승인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소식과 가격 변동 및 예측

비트코인은 지난 16일 (현지시간) '현물 ETF 승인'이라는 가짜뉴스에 일시적으로 3만달러를 돌파했으며, 이후 하락했지만 2만8000달러대에서 안정권을 유지하고 있다. 현물 ETF는 가상자산을 직접 매수하여 보유하고, 그 가치를 추적하는 상장지수펀드이다. 선물 ETF와 달리 실제 가상자산을 보유해야 하기 때문에 시장조작 위험이 있어 SEC는 현재까지 현물 ETF의 승인을 거부해 왔다. 하지만 최근 SEC의 태도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어, 내년 초 현물 ETF의 승인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워싱턴 항소 법원 재판부는 SEC가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가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 신청을 거부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판결했다.

그레이스케일은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수차례 거부한 데에 법적 다툼을 이어왔다. 재판부는 연계된 시장 (CME)에 대한 판단에 SEC는 유사한 상품을 다르게 처리한 데 대한 합리적이고 일관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면서도 그레이스케일은 CME 비트코인 선물 가격이 현물 시장 가격과 99.9%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그레이스케일의 손을 들었다. 이번 판결은 SEC가 비트코인 ETF 현물, 선물 시장을 구분 짓는 논리가 불충분함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지난주에는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 설명서 수정본을 제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SEC가 신청자들에게 보완할 기회를 주는 것 자체가 ETF 승인을 어느 정도 긍정적으로 고려해 둔 상황으로 해석된다고 말한다. 현재 SEC에는 블랙록을 포함해, 위즈덤트리, 인베스코갤럭시, 피델리티 등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해 둔 상태다.

SEC는 지난달 위 자산운용사들이 제출한 비트코인 ETF 승인 결정을 일괄 연기했다. 최종 승인 여부는 내년 3월 중순에 결정 날 예정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됐다는 소식만으로도 비트코인이 10% 이상 상승한 것을 미루어봤을 때, 승인이 허가 됐을 때 가상자산 시장 투심도 다시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코빗 리서치 센터가 지난달 발간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정조준하는 기관 자금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시 200억 달러 (26조 3420억 원) 유입될 거로 추정했다.

더불어 내년 4월에는 비트코인 반감기가 예정 돼 있다. 반감기는 비트코인의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이벤트로,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을 견인한다. 직전 반감기인 2020년 5월 이후 1년 반 동안 비트코인은 상승 사이클을 시작했으며, 2021년 11월 비트코인 사상 최고치인 6만9000달러 선까지 치솟았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과 비트코인 반감기로 내년 가상자산 시장 투자 심리가 회복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